이날 보고회는 지난 2월, 공기업별 경영선진화 추진계획 보고 후 그 성과를 점검하고 2013년도 예산작업에 앞서 현안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서 대전도시공사는 지난해 부채비율 153%를 유지해 전국 도시공사 평균 286%보다 낮게 유지했고 당기순이익 321억원의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경영성과는 지방공기업 최초로 소사장제를 시행해 연봉의 5%, 성과급의 55% 수준으로 차등을 둬 경영선진화에 노력하고 반복ㆍ단순업무에 대한 실무자에게 전결권을 부여해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한 결과라는게 도시공사측의 설명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경영선진화를 위해 현재 55% 수준의 운영자립도를 2017년까지 70%까지 끌어 올리고, 2019년에는 운영자립도를 100%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역사 무인매표 추진을 2014년까지 완료하고 신규 수익원발굴과 대외 기술자립 및 성능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더욱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시 도시철도공사의 참여형태 및 방법 등 구체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대전마케팅공사는 현안과제에서 올해 공사 지출예산은 160억원인데 비해 수입예상액은 50억여원으로 110억원 결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결손금액 등을 고려하면 연간 100억원 규모의 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수익사업 발굴 등 중ㆍ장기적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미래전략 전담기구를 신설, 가동하겠다고 보고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경영선진화를 위해 모든 사업장에 목표를 부여해 생산성을 높이고 하수도 준설토 재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해 타시도에 위탁처리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덕 행정부시장은 “공사와 공단은 부도가 나지 않는다는 보호막과 조직 팽창의 관성에 젖어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 이미지에 대한 관리와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고 공공성과 효율성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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