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성장판을 보면, 내 아이 성인 키 보인다

손가락 성장판을 보면, 내 아이 성인 키 보인다

엑스선 스캐너로 어린이 신장예측 가능

  • 승인 2012-07-30 14:24
  • 신문게재 2012-07-31 13면
[재밌는 IT이야기] 골 연령 측정기술

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IT+BT기술의 덕택으로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치 예측을 바탕으로 저성장 어린이의 성장치료 및 관리를 할 수 있어질 전망이다.

자녀가 1~2명 밖에 안 되고 출생률이 고작 1%대에 머물러, 자식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 밖에 없는 가운데 과연 우리 아이가 크면 신장이 얼마나 될지가 부모들의 관심사다.

골 연령 측정 기술은 아이의 엑스선 영상에 나타난 손가락에 있는 성장판의 발달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 분석해 일반 어린이의 성인 신장을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골 연령과 성인신장 예측치를 제시하는 기술인 것이다. 엑스(X)선 스캐너를 이용하기 때문에 측정이 간편하고,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생활환경 개선과 의료수준 향상으로 어린이 평균 신장은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돼, 어느 때보다 어린이 성인신장 예측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실정이다.

어린이 성인신장 예측은 골 연령을 바탕으로 하는데, 골 연령은 생리적 성숙상태를 반영한 골 성숙 연령이다.

골 연령 측정 기술은 TW(Tanner-Whitehouse) 기법을 토대로 손에 있는 성장판의 성숙도를 분석하여 골 연령 및 성인신장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먼저, 골 연령 측정 프로그램을 구동하려면 PC가 필요하고, 엑스선 필름을 디지털영상화 하기 위한 필름스캐너, 측정 결과를 출력하는 프린터, 골 연령 측정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엑스선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왼손을 촬영, 손바닥을 카세트에 밀착하고, 엄지와 검지는 30도가량 벌리고, 나머지 손가락은 서로 붙지 않도록 약간 벌린다. 손목의 요골과 척골의 성장판도 엑스 영상에 나타나도록 촬영해야 한다.

대표적인 요골, 척골, MP3(middle phalange 3), MP5(middle phalange 5)의 성장판을 분석한다.

일반 어린이의 성인신장 예측에 이용할 수 있으며, 키가 작아 성장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의 치료 예후 관찰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2차 성징 발현 시기 예측 및 이를 통한 성조숙증 판정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 골 연령 측정기는 정확도가 낮은 편이며, 또 엑스선 영상을 이용한 골 연령 측정기는 사용 편의성이 낮은 편이다.

반면, ETRI 골 연령 측정기는 성장판 영역 자동 포착 기능을 제공하고 성장판 영상을 기준 영상과 비교하는 편리한 도구를 제공하여 골 연령 측정 및 성장예측의 신뢰도를 높였다. 최근,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증가, 소아과, 정형외과, 한의원을 중심으로 골 성장 예측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성장호르몬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본 기술은 기존 성장 치료 관련 시장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길호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홍보팀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