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경선 합동연설회가 지난 27일 오후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려 대선 주자인 <사진 왼쪽부터> 김영환, 손학규, 문재인, 조경태, 김정길, 김두관, 정세균, 박준영 후보가 함께 손을 맞잡고 당원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
이날 연설회에서 문재인 후보와 손학규 후보는 세종시내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문 후보는 “대전ㆍ충청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참여정부의 혼이 담겨 있다. 그 상징이 세종시”라며 “세종시에 청와대 2집무실과 국회 분원을 설치해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고 대전을 과학기술중심으로 성장시켜 과학벨트를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행정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세종시에 국회분원을 운영하고, 대통령 사무실을 설치해 대통령이 이곳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세종시가 국정의 실질적인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후보는 “세종시에 중앙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뒷받침하겠다”며 “대전에 10대 대기업의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등 더 많은 기업들이 오도록 하겠다. 대전과 충청을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전략층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연설회에서는 당내 유력 후보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박준영 후보는 “참여정부 5년의 정치적 실패는 참담했다”며 “역사에서 패전지장을 내세워 이기는 전쟁은 없었다. 제2의 참여정부를 건설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냐”며 문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김영환 후보는 “이번 대선이 새누리당의 TK와 인물도 실력도 없는 민주당의 PK가 격돌하게 됐다”며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도 못내고, 이제는 안철수 원장에 쫓겨 대선 후보도 못낼 불임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이 정당정치는 내팽겨치고 안철수 원장에게 공동정부를 제안하고 안철수만 바라보는 처지가 됐다”며 “공동정부론을 얘기한 문재인 후보로는 이길수 없다. 정권 교체를 완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균 후보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 대결이 아닌 콘텐츠정치를 해야 한다”며 “보편적 복지확대와 남북한 경통일시대, 사교육으로부터 학생과 학부모를 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합동연설회로 끝으로 29일과 30일 이뤄지는 당원(50%)과 국민(50%) 여론조사를 합산해 30일 5명의 본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