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공사 현장에는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매일 1000여 명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홍성 홍북면과 예산 삽교읍 일원 995만㎡(330만평)에 조성 중인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은 2020년까지 3016억원을 투입,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18일 현재 33.7%를 기록 중이다. 이중 1단계 사업인 2013년 초기 생활권이 형성될 신도시 중심지역의 공정률은 84%로, 연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조성공사는 지난해까지 충남개발공사와 함께 신도시 공동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부진으로 많은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연초부터 LH의 사업 착수로 현재 전체 7개 공구 가운데 5개 공구에서 터파기와 관로매설, 송수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LH 구역인 1-1공구와 3-2공구는 각각 32.6%, 15.5%의 공정률로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충남개발공사의 2-1, 2-2, 2-3공구는 각각 84%, 68.8%, 49.4%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공정률은 계획보다 2~3%포이트 높은 수치다.
도는 초기생활권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공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행정타운 내 건립 중인 도청신청사는 연면적 10만4982㎡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 현재 91%의 공정률로 9월 예비준공을 목표로, 이달부터 부분 시운전에 들어갔다.
47.4%의 공정률을 보이는 도교육청사는 연말에 입주하며, 충남경찰청은 당초 계획보다 늦은 내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예산수덕사IC~신도시 구간(8.43㎞)과 지방도 609호 연결도로인 홍성~신도시~덕산 구간(2.2㎞)으로 나뉜다. 예산수덕사IC~신도시 구간은 42%의 공정률로 201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도는 신도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6월 중 임시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연말 도청이전을 위해 9월까지 도청사의 예비 준공을 마칠 계획”이라며 “입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초기 생활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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