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3ㆍ27일자 17면 보도>
특히 홍성역의 관리역 유지를 위해 홍성군과 충남도 등 유관기관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결과에 지역주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27일 홍성역을 관리역으로 유지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김석환 군수 명의의 건의서를 한국철도공사 사장에게 제출했다.
김석환 군수는 건의서를 통해 “홍성역을 2급 관리역에서 3급 일반역으로 격하시킨다는 소식을 접한 홍성군민들이 한국철도공사가 홍성의 미래 비전을 제대로 내다보지 못한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며 지역의 민심을 전하고 관리역으로 유지해 줄것을 건의했다.
김 군수는 특히 “지난 5년간 통계를 보면 홍성역은 인근지역 역에 비해 승객수가 크게 증가하며 앞으로도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한국철도공사가 무슨 사유로 일반역으로 격하 방침을 정했는지 지역주민들이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홍성군은 미래상황을 볼때 내포신도시 건설로 내년도 충남도청 이전 개청을 시작으로 충남지방경찰청등 121개의 각급기관이 이전 입주함으로써 충남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면서 열차이용객들이 더욱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더구나 홍성역은 2018년 개통 계획으로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이 추진돼 종착역, 환승역으로 승객 및 물류 수송수요가 크게 증가할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홍성역은 더욱 발전시켜 서해안의 거점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군수는 또한 “홍성군은 조선시대까지 평택에서 서천에 이르기까지 22개 군현을 관할하던 유서깊은 고장으로 군민들의 자긍심과 홍성의 위상을 고려해 한국철도공사가 신중한 재검토와 타당성 있는 결단을 통해 홍성역을 관리역으로 유지시켜 줄것”을 호소했다.
이같은 홍성군의 건의와 함께 충남도에서도 한국철도공사 대전ㆍ충남본부와 홍성역 관리역 유지를 위해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홍성역 관리역 유지가 관철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철도공사도 지역주민들의 여망과 홍성군의 미래 비전을 감안해 재검토 해 줄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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