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가 끝나고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된 지난 주말 태안반도를 찾은 피서객이 올 들어 가장 많은 25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태안군에 따르면 각종 축제가 몰려있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군내 32개 해수욕장과 수목원, 항포구 등 주요 피서지를 찾은 피서객은 총 25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꽃지 6만여명, 몽산포 6000여명, 학암포 2000여명의 피서객이 몽산포 국제 모래조각 페스티벌, 제2회 서해안해변축제, 태안바다 황토축제, 제10회 태안 바다수영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 태안반도 곳곳의 해수욕장과 관광휴양지를 찾았다.
특히 28일부터 3일간 태안바다 황토축제와 29일 태안 바다수영대회가 열린 만리포 인근에는 주말 양일간 2만여명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해수욕장 주변 도로가 한때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27일부터 3일간 근흥면 연포 해수욕장서 열린 제2회 서해안해변축제에도 피서객 4300여명이 휴가를 즐기는 등 모처럼만에 태안 여름바다가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또 초록빛 녹음이 우거진 안면도자연휴양림에도 산림욕을 만끽하기 위한 가족단위 휴양객들이 주말동안 4200여명이 한꺼번에 찾아와 휴양림 입구부터 승용차들로 북적이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밖에 희귀한 식물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구경할 수 있고 수목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명품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천리포수목원에도 21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태안반도에는 8월12일 열리는 핀 수영 페스티벌과 독살, 갯벌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지속돼 태안반도을 찾는 피서 인파는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태안반도 내 해수욕장을 찾고 있다”며 “남은 피서기간 동안 휴양객들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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