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심사제는 발주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해 사전에 예산낭비요소를 제거하는 제도로, 군은 지난해 4월부터 계약심사업무 처리규칙을 제정한 후 공사 2억 원 이상, 용역설계 7000만 원 이상, 물품구입 2000만 원 이상 건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해 왔다.
군은 이를 통해 상반기 공사 부문에서 '강내생활체육공원 조성공사' 등 40건을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해 26억2000만 원을 절감했으며, 용역설계 부문에서는 '오창과학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용역'등 29건에 15억1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물품구매에서도 '농기계임대사업물품(임대농기계)구입'등 6건에 7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올해도 상반기에만 총 42억여 원을 절감했으며, 지난해 29억 원을 포함하면 계약심사제 도입 이후 현재까지 절감된 금액은 총 71억 원에 달한다.
특히, 군은 품셈에 없는 적산기준을 정비하고, 시공 공법을 현장여건에 적합한 공법으로 적용함은 물론 과다 설계된 공사 단가를 조정해 예산절감과 공사의 품질 향상 등에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계약심사 범위를 확대해 예산절감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으며 정확한 심사를 위해 업무 연찬과 계약심사 프로그램 구매, 전문기관 교육, 공사 종류별 문제점 분석 등 예산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예산 절감 및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계약심사제'를 적극 활용하겠다”라며 “불필요하고 잘못 지출되는 예산을 바로잡아 건전하고 투명한 재정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원=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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