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존 이석기 의원 '웃음꽃'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지원단에서 열린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
통합진보당은 26일 의원총회를 열어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에 붙인 결과 부결됐다.
부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심상정 원내대표와 강동원 의원, 박원석 의원 등 원내지도부는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표결에는 이상규 의원을 제외한 12명의 의원들이 참석했지만 구 당권파 의원 5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고 7명의 의원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6표, 기권 1표로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제명안 통과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김제남 의원이 기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석 대변인은 “제명안 부결 직후 심상정 원내대표와 강동원 의원, 저를 포함한 원내지도부는 당의 방침을 의총에서 결정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이 부결됨에 따라 통합진보당의 쇄신 작업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또 민주통합당과의 야권 연대도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