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4라운드 경기를 실시한다.
대전 입장에선 리그 강등과 관련해 이번 울산과의 홈경기 및 이어지는 전북과의 원정경기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상승세로 전환해 강등의 위험을 사실상 떨쳐낼 수 있겠지만, 모두 질 경우 강등 신세를 면하기 힘들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선수는 브라질 공격수 테하와 '저니맨' 김병석.
테하는 상주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전에 처음 출전한 김병석은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앞으로 경기감각을 계속 끌어올려 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대전은 기대하고 있다.
대전은 5월과 6월 상승세를 견인한 케빈-김형범 콤비가 상대 팀들의 철저한 견제로 힘을 쓰지 못해 새로운 공격 루트 개발이 절실한 상황.
테하와 김병석이 활약하며 상대 수비수를 흔들어 득점 루트를 여는 게 관건이다.
울산은 현재 12승5무6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4승2무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오다 지난 부산전에서 0-1로 패했다.
여름 추가 등록 기간 하피냐, 이승렬 등 스피드를 갖춘 공격 자원들을 보강해 대전은 힘든 경기를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마나 울산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유상철 대전시티즌 감독은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털고, 일어났던 기억이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아직 지치지 않았고, 치열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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