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역을 2급관서 관리역에서 3급관서 일반역으로 격하시키려는 움직임은 지역의 발전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한국철도공사의 어처구니 없는 발상입니다.”
<본보 23일자 17면 보도>
한국철도공사 대전ㆍ충남본부가 관리역인 홍성역을 일반역으로 격하시키는 내용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한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여론이다.
특히 주민들은 이같은 한국철도공사의 조직개편계획이 이미 기정사실로 전해지고 있음에도 불구, 연말에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충남도청이나 홍성군 등 관련기관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데 더욱 분노하고 있다.
홍성역은 그동안 2급관서 관리역으로 사무관급 역장에다 직원 62명이 근무하며 장항선역중 예산역, 광천역 등 6개역을 관리하는 충남서북부지역의 중심역 역할을 수행해 왔다.
주민들은 “내년에 내포신도시로 충남도청이 이전하고 충남지방경찰청, 충남교육청 등 각급 공공기관이 차례로 이전을 앞두고 있어 승객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충남 서북부 지역의 거점역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뿐만아니라 “홍성역은 현재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서해안선 전철의 종착역으로 앞으로 더욱 확장해야 하는 상황인데 비해 관리역에서 일반역으로 격하시키려는 한국철도공사의 구상은 홍성군은 물론 충남도의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려는 처사”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주민들은 한국철도공사가 내포신도시 건설과 서해안선 전철 건설등에 의한 홍성군의 발전가능성과 승객수 증가 등을 분석해 최소한 2급관서 관리역으로 유지해 줄것을 호소하고 있다.
충남도와 홍성군 등 관계기관에서도 지역주민들의 이같은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도청이전과 내포신도시 건설에 따른 향후 홍성군의 발전가능성과 위상 등을 고려해 한국철도공사의 조직개편 계획에 강력 대응해 저지해 줄 것을 지역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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