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태안군에 따르면 유용미생물제 보급확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 농업미생물배양센터 확대사업을 지난 20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확대사업으로 기존 한해 80t 생산하던 유용미생물을 120t으로 확대 생산할 예정으로 군의 친환경 농축업 기반조성에 한 몫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용미생물(EM)이란 효모, 유산균, 누룩곰팡이,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유익한 기능을 발휘하는 미생물들을 일컫는 말로 수질 및 토양오염정화, 발효식품, 의료분야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군이 생산되고 있는 EM 발효액은 주로 고추, 생강, 마늘, 화훼, 벼, 과수, 축산 등의 포장에 살포되고 있고 일부는 축사 분뇨발효에도 사용되고 있어 관내 농축산업인들의 큰 호응을 끌고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05년 유용미생물을 처음 생산한 이래 2009년 30t, 2010년 43t, 2011년 84t을 생산했으며 올 6월말까지는 50t을 생산하며 농업인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농가들의 EM 호응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웰빙 붐과 맞물려 농가들도 환경 친화적 농산물을 생산해야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게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토양의 항산화물질 생성으로 유해미생물의 억제 등 미생물 생태계 회복을 통한 토양환경 개선에 EM이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게 일선 농가에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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