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이연월 교수 |
자두는 자두나무의 열매로 복숭아와 비슷하나 조금 작고 신맛이 있으며, 자도(紫桃)ㆍ오얏[李]이라고도 불린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2000년 전 즈음 유럽으로 전해졌으며 중국문헌인 『시경』ㆍ『제민요술』 등에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미뤄 우리나라에서도 일찍부터 재배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는 1920년께 서구에서 개량된 자두가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간장의 음혈 부족을 보충해주고 어혈을 풀어준다. 이밖에 수분의 대사를 좋아지게 하고 입맛을 좋아지게 하며, 피로회복과 주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사상의학에서는 호흡기나 순환기 기능이 약한 태음인 체질에 잘 맞는 먹을거리로 분류돼 있다. 충치, 풍치, 벌레에 물려 부어 아플 때, 각기, 습종, 가렵고 아플 때, 더위 먹었을 때 주로 위가 아플 때 민간요법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알칼리성 식품인 자두는 꾸준히 섭취하면 산성체질로 개선해주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변비에 좋다. 철, 항산화물질인 아토시아닌 성분, 유기산, 비타민 AㆍC가 풍부해 빈혈, 안구건조증 및 야맹증, 피로회복, 피부미용, 스트레스 해소 등에도 좋다. 소변의 생성을 촉진하여 소변배출을 좋게 하고, 간기능을 좋게 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기억력과 학습능력의 저하를 방지하는 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
최근에는 면역 기능 강화, 염증 유발 억제, 항산화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건강식품으로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교사나 성악가 등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좋고 만성간염, 간경화복수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데, 매일 2~3개의 자두를 먹으면 만성간염에 효과가 있다.
또한, 자두에는 카로티노이드색소가 많아 비타민 A의 효력이 있으며 자주색의 색소는 시아닌계색소로 콩팥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민간에서는 편도선염으로 목이 부우면서 열이 날 때는 소금에 절여 구운 자두 가루를 목에 뿌려주며, 가려움증에는 자두뿌리 삶은 물에 소금을 풀어 가려운 부위를 씻어주면 효과가 있다고 해 활용되고 있다.
동의학에서 자두는 담을 만들고 습을 도와주는 성질이 있어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하였으며 비위를 손상시키기 쉬우므로 비위가 약한 사람은 먹지 말라고 하였다. 또한 아직 익지 않은 쓰고 떫은 자두는 독이 있어 식용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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