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태극전사들 런던 金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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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태극전사들 런던 金 '정조준'

28일부터 17일간 대장정… 29일 새벽 남자양궁 단체전 김법민, 충청권 첫 金 기대 8월 6일 오후 한진섭 출전 사격 3자세 결승전 '볼만'

  • 승인 2012-07-26 14:28
  • 신문게재 2012-07-27 1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런던올림픽 경기일정

▲ 김법민 [뉴시스 제공]
▲ 김법민 [뉴시스 제공]
28일은 세계인의 축제 런던올림픽 개막일이다. 이번 올림픽에 대전은 선수 및 임원 11명, 충남은 선수 14명이 충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대전ㆍ충남 연고팀 소속은 아니지만 김경아(탁구), 주세혁(〃) 등 대전과 인연을 맺고 있는 선수도 있다. 종목 수도 많고 지구반대 편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자칫하면 이들의 경기 장면을 놓치기 십상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대전 충남 태극전사들의 경기일정과 이들의 출사표를 모아 정리했다. <편집자 주>

▲7월 27일=첫 테이프는 대전이 낳은 '신궁' 김법민이 끊는다. 김법민은 개막식 직전인 27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로즈크리켓 경기장에서 랭킹라운드에 들어간다. 랭킹라운드는 개인전에 출전할 64명을 가리고 단체전에도 점수가 반영되는 경기다. 한국 궁사들의 실력상 랭킹라운드는 통과의례 정도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하면 될 듯 싶다.

▲28일=28일 오후 5시부터 김법민은 임동현, 오진혁과 함께 단체전 16강전을 시작으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같은 시각 호수돈여고 출신 여자 탁구대표팀 '맏언니' 김경아가 단식 예선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남대를 졸업한 남자탁구대표팀 에이스 주세혁도 45분 뒤 단식 서전을 한다.

▲29일=29일 새벽은 충청 태극전사의 첫 금맥이 터질 때다. 이날 오전 2시 10분 김법민이 포함된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이 있다. 김법민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면 졸린 눈을 비비며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양궁 남자단체 결승 외에도 29일에는 충청 태극전사들이 대거 출전하는 '충청 데이'다. 이날 오전 4시 여자 배구대표팀 일원인 대전 연고팀 KGC인삼공사 레프트 한유미가 미국과의 예선 1차전에 주전 출전이 유력하다. 오후 7시 13분에는 충남 수영의 샛별 김혜진(온양여고3)이 평영 100m 예선 통과 도전에 나선다. 같은 시각 핸드볼 남자대표팀이 크로아티아와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메달에 도전한다. 충남체육회 박경석, 고경수, 이창우 트리오가 핸드볼 대표팀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2시간여 뒤에는 여자 하키대표팀이 중국과 첫 게임이 예정돼 있다. 이 경기에는 김종은 등 아산시청 5자매가 출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30일=30일에는 오후 5시 김법민이 출전하는 양궁 남자 개인전과 충남체육회 한진섭의 사격 남자 10m 공기소청 예선이 각각 열린다. 한진섭이 결승에 진출하면 같은날 오후 8시 15분부터 일전을 치른다. 6시 30분 '얼짱 검객 듀오' 계룡시청 신아람, 최인정이 펜싱 여자에빼 개인전에 나서고 7시 30분 여자배구 예선 2차전(세르비아)이 예정돼 있다.

▲31일=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 15분에는 남자 핸드볼 헝가리전, 자정 여자 하키 잉글랜드전이 있다.

▲8월 2일=8월에도 충청 전사들의 출전이 줄을 잇는다. 2일에는 구기종목을 중점적으로 지켜봐야 한다. 이날 오전 6시에는 한유미가 여자 배구 예선 3차전(브라질)에 나서고 아산시청 하키 5자매도 오후 4시 30분 숙적 일본을 상대한다. 1시간 뒤에는 충남체육회 핸드볼 3인방이 스페인과 예선 3차전에 나서고 7시에는 한국 마라톤 에이스 정진혁이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3일=다음날 오후 5시에는 한진섭과 김학만이 50m 소총복사 예선에 나서 8시 예정된 결승전 진출을 노린다. 김경아도 이날 오후 6시 단체전 1차전에 후배들을 이끌고 출격하고 여자 유도 김나영(대전 서구청)은 오후 8시 +78㎏급에 출전, 6시간 뒤에 있을 조결승~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여자 배구 인삼공사 한유미는 이날 오후 10시 45분 예선 4차전(터키)에 나선다.

▲4일=대회 중반으로 접어드는 4일 새벽은 주세혁이 연다. 주세혁은 이날 오전 3시 단체전 1라운드에 나서고 오후 5시에는 신아람, 최인정의 펜싱 여자에페 단체전이 예정돼 있다. 6시 45분 여자하키 예선 4차전(네덜란드), 7시 15분에는 남자 핸드볼 예선 4차전(세르비아)에도 충청 전사들이 팀을 이끈다.

▲5일=5일은 K-Water의 날이다. 오후 7시 여자 마라톤에 정윤희가 도전하며 오후 11시에는 대전의 싱크로 자매 박현선-박현하(K-Water)가 싱크로듀엣 예선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선사한다. 이에 앞서 7시 30분에는 한유미가 배구 예선 5차전(중국)에서 만리장성 격파에 나선다.

▲6일=6일 오후 5시에는 한진섭이 자신의 주 종목인 사격 남자 소총 50m 3자세 예선, 4시간여 뒤 결승전에서 금빛 표적을 정조준한다. 10시 30분에는 충남체육회 핸드볼 3인방이 예선 5차전(덴마크)에 출격한다. 오후 11시 30분 한국조폐공사 김화승이 역도 105㎏급에 출전하고 자정에는 아산시청 하키 5자매가 예선 마지막 경기(벨기에)를 벌인다.

▲7일=7일 오후 11시 30분에는 한국조폐공사 전상균이 역도 +105㎏급 경기가 준비돼 있다.
▲ 충청선수 런던올림픽 경기일정표
▲ 충청선수 런던올림픽 경기일정표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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