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1조 투자했지만… 영업난으로 143곳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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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1조 투자했지만… 영업난으로 143곳 사라져

박완주 의원 차별화 정책 추진 등 개선 요구

  • 승인 2012-07-25 18:22
  • 신문게재 2012-07-26 8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박완주 의원
▲박완주 의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을 살리려고 7년간 1조3000억 원을 투자했지만, 영업난 등으로 오히려 시장은 143개소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박완주(천안을ㆍ사진) 의원은 25일 지식경제위 중소기업청 업무보고 질의에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전통시장 활성화 투자액은 1조2986억원에 달하지만, 이 기간 전통시장은 1660곳에서 1517곳으로 143개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전통시장의 점포도 2005년 23만9200개에서 2010년 20만1358개로 5년 사이 3만7000개 이상 감소했지만 기업형슈퍼마켓(SSM)은 2005년 216개에서 지난 6월까지 1155개로 늘어났다.

매출액도 1999년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7조6000억원으로 전통시장 46조2000억원에 못미쳤지만, 2010년엔 3사 매출이 33조7000억원으로 전통시장 24조원보다 9조7000억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주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도 전통시장이 감소하는 것은 정책 실효성 부재와 사업의 경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케이트와 간판정비 등 성과물 위주도 중요하지만 전통시장을 차별화하는 소프트웨어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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