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사진 맨 오른쪽>는 25일 오전 도청 소회의실에서 최문식 영흥철강 대표이사<가운데>, 이시우 보령시장과 영흥철강(주)의 투자유치협약 체결식을 실시했다. |
충남도는 2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최문식 영흥철강 대표이사, 이시우 보령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흥철강㈜의 본사 이전 및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영흥철강은 2014년까지 모두 725억원을 투자해 보령 관창일반산업단지 내 21만7000㎡의 부지에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을 신축 이전한다.
안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국내 유망 철강기업인 영흥철강의 투자 결정은 관창산단 미분양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흥철강이 충남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충남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영흥철강은 1977년 설립 이후 35년간 자동차, 건설, 조선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기초 소재인 와이어로프와 PC 강봉 및 강연선 등을 생산해 왔다.
영흥철강은 보령 이전과 함께 신사업으로 자동차현가장치에 사용되는 IT와이어(고주파 열처리 와이어) 생산라인을 추가로 설비, IT와이어를 차기 주력 품목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자동차 부품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영흥철강은 우선 관창산업단지 내 삼목강업에 IT와이어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목강업은 영흥철강이 지난해 5월 인수한 자회사로, 자동차스프링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번 협약 체결로 향후 3년간 도내에 100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145명의 고용 창출, 42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투자협약은 러시아 DI그룹 타가즈코리아의 투자 철회로 발생한 보령 관창산업단지의 미분양 용지 38만7772㎡ 중 21만7456㎡를 분양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태구ㆍ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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