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에서 유성구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ℓ당)이 1919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덕구가 1904원, 서구 1903원, 동구 1901원, 중구 1893원 순으로 파악됐다. 중구지역의 경우 지난 1월(1974원)에 이어 7월 현재에도 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이날 ℓ당 1903원대를 유지했다. 최저가(1832원)와 최고가(2098원) 차이는 266원이었다. 대전에서는 서구지역 주유소의 가격차이가 ℓ당 245원으로 가장 컸고, 원도심인 동구지역이 142원으로 편차가 가장 적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는 주유소는 서구가 2곳, 유성구와 대덕구가 각각 1곳으로 파악됐다.
주유소별로는 자영주유소가 자체적으로 가격 조절을 하기 때문에, 직영주유소보다 가격이 더 싸고, 도심 외곽지역 주유소와 도심에 있는 주유소의 판매가격 차이가 있다는 것이 주유소 업계의 분석이다.
주유소협회 대전지회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일반적으로 직영주유소보다는 자영주유소의 가격이, 신도심보다는 구도심에 있는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저렴한 편이다”면서 “주유소 판매가격의 경우 위치와 정유사의 공급가격 등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03.11원으로 마감된 가운데 대전은 1902.01원, 충남은 1909.53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25일 오후 한때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2.32원이 오른 1905.43원, 대전은 1.97원이 오른 1903.98원, 충남은 1.85원이 오른 1911.38원대를 유지했다. 국내 및 대전의 경우 9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충남은 7일 연속 판매가격이 올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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