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6회말 1사 한화 3루주자 이대수가 이상훈의 땅볼에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괴물' 류현진이 올시즌 첫 완투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4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3실점(3자책) 완벽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지난 4월 19일 청주 LG전에서 완투패 한 적은 있지만 완투승은 올 시즌 처음이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대전 삼성전 2이닝 8실점(8자책)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초반 분위기는 롯데 쪽이었다.
류현진은 2회초에서 선두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후속 황재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황재균의 도루로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박준서에게 또 다시 안타를 허용, 2점째를 내줬다.
류현진만 등판하면 맥없이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던 독수리타선은 이날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한꺼번에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이상훈 신경현의 연속안타와 고동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1번 오선진이 2루수 오른쪽 내야 안타를 뽑아내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여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6회말에도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신경현이 유먼에게 안타를 빼앗아 유먼을 강판시켰고 고동진이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승호로부터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았다.
류현진은 9회 1사후 강민호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하고 마지막 순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정훈을 내야 땅볼로 잡아 완투승을 완성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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