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아스널의 공격수 박주영과 웨스트햄의 공격수 프레데릭 피키오네,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콜로 투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록 기사 자체는 가십성의 단신이지만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이 박주영에 꾸준한 관심을 보인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적설이 제기되며 박주영에 대한 중동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운 중동 클럽이 선수 생활의 막바지를 맞이한 유명 선수들의 새로운 무대로 떠오르는 가운데 아스널에서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한 박주영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현재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박주영이 한국의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이끌어 병역 혜택을 받게 될 경우에는 몸 값 상승도 기대된다.
지난 시즌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탓에 박주영의 이적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선수 본인은 아스널 잔류를 가장 우선시 하고 있지만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입지가 불안해진 탓에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클럽으로의 이적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프랑스 출신의 앙토니 콤부아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알 힐랄은 지난해 여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공격수 유병수를 비롯해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빌헬름손(스웨덴), 에딜 에르마크(모로코), 수비수 압두 카데르 망가네(세네갈)까지 총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과거 설기현(인천)과 이영표(밴쿠버)가 활약했던 알 힐랄은 지난 시즌부터 유병수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콤부아레 감독 역시 과거 발랑시엔(프랑스)에서 남태희(레퀴야)를 지도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한국과 인연이 깊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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