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 아라메길은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해 걸으면서 역사체험을 즐길 수 있다. |
이번에 선정된 '느리게 걷기'에 적합한 곳으로는 충남 서산시의 '서산 아라메길'을 비롯해 충북 충주시의 '비내길', 광주 동구 '무등산 자락 다님길', 울산 울주군의 '영남 알프스 하늘 억새길', 경기 양평군의 '두물머리 물래길'등 10곳이다.
'서산 아라메길'의 경우 서산시 운산면 및 해미면 일원 16.7㎞에 달하는 구간으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시점으로 해미읍성에 이르는 구간이다.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을 옛스럽게 부른다는 '메'를 결합해 붙인 명칭으로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의 지역 특징에서 착안된 명칭이다.
이 길은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오솔길이 마치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폭신폭신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특히 국보 84호인 서산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비롯해 개심사, 해미읍성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해 걸으면서 역사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전용 홈페이지인 서산아라메길(www. aramegil.kr)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행안부는 또 대전 서구의 '갑천 생태문화탐방 녹색길'과 안동시 '하회~병산 선비길' 등도 베스트 10에 뒤지지 않는 좋은 길로 평가했다.
행안부 김장주 지역녹색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녹색길은 포털에 정보 게재, 동호회 참여 걷기대회 개최, 홍보책자 소개 등 다양한 홍보와 걷기 붐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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