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KIOM) 신현규(한약기초연구그룹장) 박사팀은 흰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육미지황탕을 경구 투여했을 때 전립선비대증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육미지황탕의 치료 효과 및 작용기전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실험 군에 대해 육미지황탕을 4주간 매일 1회씩 경구 투여 후 전립선조직, 호르몬 및 단백질 분석검사결과 전립선비대증 유도군의 전립선무게가 최고 54.5%까지 감소했고, 전립선조직 내 상피세포의 과형성도 완화됐다.
또 혈청 및 전립선 내에 작용하는 전립선비대증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비대증 유도군에 비해 육미지황탕을 투여했을 때 혈청에서는 최고 36.2%, 전립선 내에서는 최고 38.6% 이상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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