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전 총리 |
▲ 심대평 전 대표 |
▲ 안철수 원장 |
지난 5월 대표 취임이후 각종 공식석상에서 꾸준히 제3의 대선후보 필요성을 강조해 온 이 대표는 지난 23일 대전서 열린 '선진통일당 최고위원ㆍ대전지역 지방의회 의장단 연석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오는 9월말에서 10월 중 제3의 대선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3후보에 대해 “아직까지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지만, 지난주 당내 대선후보기획단이 발족되면서 후보 선정을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선진당 대선 후보군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심대평 전 선진당 대표 등이다.
이 대표는 23일 기자회견자리에서도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는 당도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 관계자는 “타당과의 연대가 전제되지 않는 한 안철수 카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잠재적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정운찬 총리 역시 선진당의 대선 후보군이다. 지난달 19일 정운찬 전 총리가 설립한 동반성장연구소 출범식에 이 대표와 성완종 원내대표 등 선진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면서 영입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이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대선에서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거대한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는 제3의 태풍이 나와야 한다”며 “정 전 총리가 태풍의 눈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전 총리가 선진당의 기반인 충남 공주 출신이라는 점도 영입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심대평 전 선진당 대표의 대선후보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패한 이후 대표직을 사퇴하고 칩거에 들어간 심 전 대표는 현재 수면 아래에 있지만 대선후보 영입이 녹록지 않을 경우 출마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23일 열린 연석회의에서도 “심대평 전 대표님은 여전히 당에 남아계시고 머지않아 공개적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4ㆍ11총선 패배 직후 대선에서의 역할을 통해 당 재건에 나서고 있는 선진당의 선택이 주목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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