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시민연대, 서산시장 해명 요구

정기인사 의혹 관련 성명… 이 시장 대변글 논란도

서산의 한 시민단체가 서산시의 7월 정기인사에 관해 일고 있는 각종 의혹과 관련, 이완섭 시장의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이와관련 최근 인터넷상에서 '서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이 시장의 입장을 절대적으로 대변하면서 인사 불만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논쟁을 벌여온 이모씨가 누구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24일 풀뿌리 시민연대(공동대표 김신환, 길준용, 신현웅)는 '서산시 인사조치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 일부 언론과 시민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한 시장의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서에서 “지난 유상곤 시장 때에도 불거졌던 선거 관련 보복인사가 이번에도 행해졌다는 의혹과 시장의 친인척에게 유리한 인사라는 의혹 및 시장과 친구이거나 동향의 인사가 더 우대받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이에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시장이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할 권한도 인정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서산시 공무원 사회가 받아들일 만하고 시민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지만 이번 인사는 시민사회는 물론, 공무원 사회에서조차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또한 “시장은 이번 인사조치와 관련하여 언론과 시민사회 및 공직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절차를 통해 해명하고, 또한 이번 인사에서 드러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특히 “앞으로 시장의 해명이나 조치가 미흡하거나 불성실하다면 시의회 및 서산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서산=임붕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