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10년째 상촌면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어서 소금회의 열정이 30가 넘는 무더위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여름방학을 이용한 이번 하계봉사는 의사, 약사, 간호사, 의대·약대 재학생 등 70명이 참여해 상촌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 진료본부를 설치하고 진료, 약국, 간호 등 5개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특히 이들은 500여명을 진료할 채비를 갖추고 2개의 이동진료소를 운영해 벽지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필 계획이다.
소금회와 상촌면의 인연은 2003년 이 지역 보건지소에 근무하던 회원으로부터 태풍 피해로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왕진가방을 챙겨 온 것이 계기가 됐다.
지역주민들은 “소금회의 의료봉사활동은 여름철 농사일로 지친 심신을 치료해 주는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어 왔다”면서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줘 고맙다”며 반기고 있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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