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면(면장 황성구)에 따르면 엄정면 미내리 시장마을의 황 모(75)씨는 저소득 모자가정으로 아들 김 모(38)씨와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어렵게 생활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18일 아들 김씨가 패혈증과 심장병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발견해 충주의료원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해 현재 입원 치료 중에 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아들의 병원비가 없어 황씨는 발을 동동구르며 한숨만 내쉬는 안타까운 실정이었고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시장마을 주민들이 황씨 돕기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우선 마을 부녀회(회장 이면자)에서 30만원을 마련했고 마을대동계(계장 김영욱)에서 50만원의 성금을 모아 지난 19일 병원비로 전달했다.
이날 병원비를 전달받은 황씨는 “평소에도 마을주민들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어 늘 죄송스럽고 감사했는데, 이렇게 병원비까지 도움을 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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