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면도자연휴양림이 여름철을 맞아 산림욕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태안군과 충남도휴양림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초부터 이달 22일까지 안면도자연휴양림 입장객이 7만 4000여명에 달해 지난해 6만 7000여명에 비해 1만10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초부터 22일까지 휴양림 방문객 수는 24만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6~7월 입장객 점유율이 무려 30%를 차지한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여름철 입장객이 크게 늘어났다.
이와 같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입장객 증가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이 다른 지역의 국유휴양림보다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고, 산림욕 피서에 대한 관광객의 새로운 인식정립이 크게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휴양림이 주말마다 관광객들과 젊은이들로 붐비는 복잡한 해수욕장과는 달리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경관을 갖춰 편안한 마음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면도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송 천연림이 430㏊에 집단적으로 있는데 안면송은 해송과 육송의 중간 형질로 조선시대는 왕실 목재로 공급됐고 지금은 방풍ㆍ휴양ㆍ경제림으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휴양림 내에 펜션과 한옥 형식으로 지어진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소나무림을 따라 걷는 3.5㎞의 산책로와 42㏊에 달하는 수목원이 잘 조성됐으며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일품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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