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제철소 3고로 내년 9월 '가동'

  • 전국
  • 당진시

일관제철소 3고로 내년 9월 '가동'

현대제철, 당진 본체설치 완료… 공정률 43% 완공후 1ㆍ2고로 포함 年 8조 경제효과 기대

  • 승인 2012-07-24 15:12
  • 신문게재 2012-07-25 18면
  • 당진=이종식 기자당진=이종식 기자
현대제철이 3고로 본체의 철피 설치를 마무리하면서 일관제철소 1200만t 체제구축에 한걸음 다가섰다. 또한 1고로공장은 2년 7개월여만에 이달 누계생산 1000만t을 달성했다.

2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재 4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제철소 3고로 공사는 내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2고로 공장도 안정적인 조업체제를 조기에 구축했다. 현대제철은 내년 9월 3고로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면 기존 전기로 방식 1200만t, 일관제철 방식 1200만t, 전체 240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10위 철강회사로 부상하게 된다.

제철소 고로공장은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용광로)가 핵심설비다. 고로는 높이 50m, 최대직경 17m로 종 모양의 설비다. 고로설비의 외부는 최대 90㎜의 두꺼운 철판으로 제작하며 이를 견고하게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건설공정이다.

현대제철은 고로본체를 10개의 모듈(설비의 작은 부품들을 큰 묶음으로 제작하는 것)로 제작 설치했으며 최근 마지막 부분인 10단을 안전하게 설치했다. 특히 3고로 공장은 고로본체 철피의 설치 품질을 더욱 높였다.

1, 2고로 건설 때는 10개의 모듈을 만들기 위해 제작업체에서 설비의 각 부분을 23단 116블록으로 제작해 건설현장에서 조립 설치했지만 3고로는 23단 71블록으로 들여왔다.

이는 한번 설치하면 20년 이상 가동하는 점을 고려해 설비제작업체 공장에서 용접을 늘리고 건설현장에서 용접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했다.

앞으로 고로 본체의 상단에 원료공급장치 등 노정설비를 설치하게 되며 내부에는 고열을 견뎌 설비를 보호하는 내화벽돌을 설치한다.

일일생산량은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1, 2고로는 설비당 하루 1만1650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일일최대 1만2600t의 생산 기록을 세웠다. 쏘나타 약700대 무게와 맞먹는 약 1000t의 쇳물을 더 생산한 셈이다. 이는 조업정상화의 단계를 넘어 최상의 조업도를 달성한 것이다. 3고로 투자에 따른 경제효과는 건설기간 7조3840억원, 완공 이후 연간 8조27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이로 인한 부가가치유발효과가 3조7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7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1, 2고로와 합치면 건설에 21조3240억원, 운영에 24조557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으며 부가가치유발효과 10조8380억원에 20만5000명에 이르는 고용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진=이종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