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한체육회 제21차 이사회에서 지부 승인을 의결했다.
회장은 유한식 세종시장이며 부회장 5명과 이사 19명, 감사 2명으로 집행부 임원이 꾸려졌다.
체육회 조직은 정상용 사무처장 이하 2개팀 6명으로 구성됐다.
체육회 가맹경기단체로는 육상, 축구, 배구, 태권도, 탁구, 궁도, 테니스, 볼링, 검도, 배드민턴, 보디빌딩, 골프, 씨름, 스쿼시, 복싱, 인라인롤러, 당구, 산악, 승마, 야구, 우슈쿵푸, 세팍타크로 등 22개 종목이다.
세종시체육회 출범에 따라 기존 충남, 충북 등 편입지역에 소속됐던 선수는 대한체육회 지부 승인일로부터 세종시 소속으로 변경됐다.
앞으로 이들은 대한체육회 및 가맹경기단체가 주최하는 각종 국내종합경기대회와 종목별 전국대회에 세종시 소속으로 뛰게 된다.
마지막으로 남았던 절차인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인선도 최근 정상용 전 연기군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 낙점되면서 모든 절차를 끝마쳤다. 올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전국체전에서 독자팀으로 나서는 세종시팀과 세종시체육회가 전국에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대전ㆍ충남 체육계 일각에서는 세종시체육회 출범에 대해 축하면서도 일부 걱정스러운 시각을 보내고 있다.
모 체육계 인사는 “세종시체육회가 충청권의 4번째 엘리트체육회로 출범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전국체전, 소년체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세종시가 페어플레이로 선의의 경쟁을 하길 바란다”고 반겼다. 그러나 “세종시가 인구가 적을 뿐만 아니라 광역자치단체로서 시세가 전국에서 가장 약하고 실업팀 부족 등 열악한 인프라는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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