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천안 B중학교와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수업 중 일부 학생이 휘파람을 부는 등 수업태도가 불량하자 50대 교사가 학생들을 질책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학생(2년ㆍ16)이 다리를 꼬고 앉은 것을 발견한 교사는 다리를 치며 고쳐앉을 것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대들며 교사의 정강이를 때렸다.
격분한 교사는 여학생의 뺨을 때렸고 이후 여학생은 교실을 뛰쳐나가며 경찰에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학교에 경찰이 출동했다.
문제가 발생하자 학교측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불러 서로 사과하게 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도록 했지만, 교사에게 자택 내 자숙과 방학 중 학생상담, 생활지도, 교수법 연수 등을 지시하면서 교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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