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안철수와 단일화 어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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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안철수와 단일화 어렵지 않아”

“10월에 민주ㆍ진보당 후보와 단일화”

  • 승인 2012-07-23 18:32
  • 신문게재 2012-07-24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정책은 민주당과 거의 비슷하고 새누리당 집권에 대한 반대 입장이 분명해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의 책을 살펴봤는데 출마 의지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원장, 통합진보당 후보 등 3자 간 후보 단일화 과정이 10월에 전개될 것으로 본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며 “단순히 정치세력간 협상 결과로서의 단일화가 아니라 새 시대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통합하고 지지자들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민주진보 진영 후보의 당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사당화와 관련해서는 “이미 새누리당은 사당화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며 “소통에 대한 요구는 칙령(勅令)과 같은 후보의 말 한마디에 무력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얼마 전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독재자의 딸'이라 규정한 것처럼 불행하게도 그분은 자신만의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선조가 남긴 공과의 그늘에서 성장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허황된 747구호의 밑바탕이 됐던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치는 세운다'는 줄푸세 공약을 갑작스레 벗어 던지고 경제민주화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며 “하지만 우리 속담에 있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처럼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몸만 거북할 뿐”이라고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비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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