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충남대 산학협력단과 공동 연구를 통해 지난해 12월 출원한 '한우의 지방산 조성을 확인하기 위한 FABP3 유전자의 마커(특정목적에 부합되는 유전자) 및 이를 이용한 한우의 선별 방법'이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지방산 조성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 마커와 특정 위치에 존재하는 유전자형을 찾고, 이를 이용해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한우를 조기 선발할 수 있는 분석법이다.
지방산은 한우가 고급육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유전인자와 관계없이 외모로만 송아지를 구입ㆍ비육해 왔으나, 이번 특허 기술로 고급육 생산 유전자 보유 한우를 일찌감치 판별해 고급육 생산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이번 특허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한우 육질 등급 향상으로 도내 한우농가의 소득이 연간 1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내년까지 연구소 보유축을 활용해 연관성 분석을 실시하고, 2013~2014년 도내 브랜드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015년 이후에는 도내 축산농가가 이번 특허 기술을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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