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남대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충남 원산도 원의중(교장 임혜준)과 원산도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영어캠프에 강사로 참가한다. 국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남대 외국인 교환학생들도 참여한다.
유지혜(아동영어학 4년), 이지현(영어영문학 4년)씨와 한남대 외국인 교환학생 캐시(미국), 데이즈와 머빈(필리핀), 로사(페루)씨 등 6명은 원의중에서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캐시 씨등 외국인 자원봉사자 4명은 학생들과 매일 아침 식사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런 대화로 영어회화를 익히도록 돕고 영어 신문 만들기, 역할극, 골든벨 울리기, 보물찾기 등의 진행자로 참여한다. 또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전교생이 13명인 원의중은 충남 서해안 도서지역 중 유일한 중학교다. 학원 또한 찾아보기 어려워 대학생들과의 만남은 특별하다. 영어 활동 중심의 체험 학습으로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캠프가 마련됐다.
원의중 학생들은 캠프에 앞서 오는 27일 영어뮤지컬을 공연하는데 한남대 린튼글로벌칼리지의 봉사동아리 프론티어(회장 이동승) 학생들이 지도를 맡았다.
원의중 전체 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 'High Touch'는 한남대 학생들과 오는 10월 열리는 '송죽제'에서 공연할 창작 뮤지컬을 준비해오고 있는데 이번 여름 영어캠프의 전야제로 미리 선을 보인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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