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제과점과 대형마트의 위생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낙연 의원(민주통합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각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이 운영하는 제과점과 대형마트 57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곳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경기 13곳, 경남 9곳, 대구 7곳, 인천 3곳, 광주 2곳, 전북 2곳, 강원ㆍ전남ㆍ충남ㆍ충북ㆍ제주가 각 1곳이었다.
이 의원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제과점과 대형마트가 동네 빵집과 전통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가 위생상 안전인데, 과연 대기업 운영점이 영세 점포들에 비해 위생상 우위에 있는지는 따져보아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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