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아트프리마켓은 날씨 및 장소 사정에 따라 열리지 못했다. 아트프리마켓 진행 장소를 놓고 '상거래 행위 불가'라는 학습관 측과 '순수예술'이라는 재단 측의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합의점을 못찾고 있던 양측이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근 '상행위', '시간', '장소' 등을 조정키로 했다. 학습관 측은 '통행'과 '학생 교육' 등에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프리마켓 진행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단 측 또한 사전 공문을 통해 밝힌 '5시 이후 프리마켓 진행'을 준수해 수강생 및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처럼 논란이 됐던 아트프리마켓 장소 문제는 양측의 충분한 의견 조율을 통해 해결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아트프리마켓은 상행위가 아닌 문화예술이라는 점을 감안해 장소변경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학습관 측에 설명했다”며 “학습관 측이 제시한 장소, 시간 등 문제점을 내부적으로 조정해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트프리마켓은 대중문화예술특화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22일까지 기존 상업적 프리마켓과 다르게 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예술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ㆍ판매하는 문화행사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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