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ETRI발명캠프서 학생들이 모여 아이디어 창출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2012 ETRI 발명캠프'는 재미교포 자녀 고교생 6명과 각 지역의 과학고, 민족사관고생 등 60명의 IT 영재들이 전국에서 선발돼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 땀을 흘리고 있다.
'2012 ETRI 발명캠프' 참가 학생들은 ▲IT 분야 외부전문가 특강 ▲지식재산권 제도 및 명세서 작성 교육 ▲특허 및 정보검색 실습 ▲아이디어 발굴 방법 등과 같은 발명 '소양 교육'부터 ETRI 소속 연구원들과 변리사 등 10여 명의 발명 멘토들로부터 다양한 '발명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분야에 대한 발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특허출원 명세서도 직접 작성해 보는 실습 기회도 갖고 있다.
도출된 발명 아이디어를 대상으로는 독창성, 우수성, 산업적 활용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우수상(1팀), 우수상(1팀), 장려상(2팀)에는 상장과 장학금이 지급하고 수상 학생 이름으로 국내 특허도 무상 출원해 주는 등 파격적인 기회가 제공될 계획이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재미교포 학생 피터 김(Peter Kim, 시오셋 하이스쿨)은 “고국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연구기관인 ETRI에 캠프가 있어 기대가 크다”며 “4박 5일 동안 최선을 다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람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ETRI는 2011년 미국특허 종합평가 결과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명실공히 우수 특허 발명의 산실”이라며 “ETRI 선배 연구원들의 발명 노하우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하는 이번 발명캠프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애플의 스티스 잡스 또는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세계적인 IT인재가 많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135명의 전국 고등학생들이 신청해 2.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 60명이 선발됐다.
한편, ETRI는 2008년부터 개최한 발명캠프를 통해 '다중 사용자를 위한 음악파일 멀티 재생방법 및 그 장치' 등 모두 28편의 우수 발명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현재 등록 진행하고 있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