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니 엘스가 우승트로피 '클라레 저그'에 입맞춤 하고 있다. [AP/뉴시스 제공] |
치열했던 우승 경쟁의 최종 승자는 어니 엘스(남아공)였다.
엘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0ㆍ708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단독 선두 애덤 스콧(호주)에 6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엘스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치고 2타를 줄여 극적인 역전 우승을 따냈다.
이로써 엘스는 2002년 이후 10년 만에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라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렸다. 1994년과 1997년 'US오픈'에서도 우승했던 엘스의 통산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은 4회로 늘어났다.
엘스의 우승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엘스는 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선두를 달리던 스콧이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앞두고 막판 4개 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한국선수 중에는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1타를 더 잃고 최종합계 5오버파 공동 3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