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우선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케빈-김형범' 콤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이달 새로 이적해 두번째 출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브라질 용병 공격수 테하를 투입 '골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주전에서 MOM(경기 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되는 등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바바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대전 입장에선 안타깝다.
바바의 공백은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21라운드 제주전부터 출전하고 있는 미드필더 이현웅이 채울 예정.
함께 중원에서 공격을 이끌던 바바의 결장은 이현웅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하고 있지만 지난 상주전에서 테하의 동점골을 돕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서울전에서 보다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대전은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이현웅은 프로 데뷔전이던 2010년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전력이 있어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서울은 현재 13승6무3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선 6-0으로 대승을 거두며 21라운 인천전 패배의 충격을 말끔히 털어냈다.
이번 경기에선, 부산전 승리의 주역인 김진규와 하대성이 경고 누적으로 결정하지만, 데얀과 몰리나, 정조국 등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전은 극도의 긴장상태다.
이 때문에 대전은 정면승부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풀어가다가 빠른 역습으로 골 사냥을 하는 전략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이번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8월 말까지 매주 두 경기씩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승점을 쌓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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