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 냉천골 “천국이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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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산 냉천골 “천국이 따로 없네”

태안 주말 500여명 피서 즐겨… 팔각정 등 편의공간 인기

  • 승인 2012-07-23 15:16
  • 신문게재 2012-07-24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 태안읍 상옥리에 위치한 냉천골이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태안읍 상옥리에 위치한 냉천골이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군의 주산인 백화산의 후사면에 위치한 냉천골이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최고의 관광휴양지인 태안반도에서 잘 알려진 수많은 해수욕장과는 달리 숨겨진 명소인 냉천골은 태안읍 상옥리에 위치해 더위에 지친 주민들과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광객들이 주말이면 500여명이 찾을 정도로 한여름 쉬원함을 안겨주는 매력만점 피서지다.

백화산 아랫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냉천골은 예부터 여름마다 지역주민들의 사랑받는 쉼터였으며 3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계곡물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서늘하게 만들어 더위를 식히는데 그만이다.

또 쉬원하게 내려오는 계곡 옆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아담한 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주말에 가족과 함께 야영을 즐길 수 있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냉천골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있어 태안군은 2010년 계곡인근에 팔각정, 파고라 등 편의공간과 우물, 다리, 보 등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설치해 태안의 새로운 명물로 만들었다.

계곡을 따라 백화산으로 올라가는 아담한 오솔길도 만들어 최근 등산동호회 등산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어 냉천골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 박모(42)씨는 “한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아직 때묻지 않은 깨끗한 계곡이 좋아 지금도 가족과 함께 찾고있다”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냉천골은 군민들의 소중한 쉼터로 군에서는 희망근로 사업을 통해 잡목제거와 터 닦기, 등산로 정비 등을 진행해 왔다”며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편안히 쉬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정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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