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고가 충남도교육청의 1차 관문을 통과해 내달 교과부의 최종 심사를 거쳐 지난해 업성고에 이어 자율고 설립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 고교 판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3일 천안교육지원청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과부가 올해 전국 10개교 지정 예정인 자율형 공립고 공모 마감 결과 천안지역에서는 쌍용고 1개교가 신청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5일 천안쌍용고를 비롯, 도내 자율고 신청 6개교를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경쟁력 있는 학교를 선정해 교과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는 도교육청의 사전심사에서 교통여건과 낙후정도, 학력수준 저하정도, 비선호 정도, 학교장의 혁신의지, 교육과정 운영계획,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계획 등에서 자격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전국 시ㆍ도교육청에서 추천한 고교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대상학교를 선정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되면 충남도내에서 학생모집이 가능하고 교육과정 필수 이수단위의 50% 범위 내에서 자율이 주어지고 학년을 통합한 무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또 학교장은 공모제로 선발되며 교사를 100% 초빙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교원 수도 늘릴 수 있다.
쌍용고 관계자는 “쌍용고는 물론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자율형 공립고를 신청하게 됐다”며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의 교육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ywj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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