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IT이야기] 개인지식 다이제스트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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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패턴ㆍ뇌파신호 분석… 행동예측 안경개발 나서

  • 승인 2012-07-23 14:39
  • 신문게재 2012-07-24 13면
▲ ETRI 연구원이 개발한 경험기반 미래예측 안경으로 시선을 집중하는 장면을 뇌파로 보여주며 시연하고 있다.
▲ ETRI 연구원이 개발한 경험기반 미래예측 안경으로 시선을 집중하는 장면을 뇌파로 보여주며 시연하고 있다.
SF영화속 미래의 상상적 일들로만 여겨지던 일들이 눈앞의 현실로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부질없는 짓'일 수도 있다.

그만큼 IT의 발전속도나 패러다임, 프로세스가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짧기 때문이다.

올해 시스코(Sisco) 미래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음악산업이 TV와 인터넷중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가 되고 디지털TV의 성장률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인터넷 전화(VoIP)는 주거용 인터넷 서비스중 가장 성장속도가 빠를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비디오 온 디멘드(VoD)의 경우도 주거용 TV서비스의 핵심이 될 것이라 보고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음성인식 개인비서 시리(Siri), 구글이 발표한 구글안경, 그리고 신개념 미래예측 인터렉션 기술 등도 가까운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3D, 4D 영화나 TV도 그러하고 스마트 폰, TV를 비롯해 각종 IT 및 전자제품들의 특징은 UI/UX(사용자 편의 및 사용자 경험)를 바탕으로 진화되어 가고 있는게 대세다.

ETRI는 최근 시선 패턴과 뇌파 신호를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미래 정보를 제공하는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 예측 안경에는 사용자 눈과 밖을 보는 카메라 두 개, 뇌파 수신장치가 내장돼 있고, 정보는 증강현실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개인지식 다이제스트 기술'이 적용돼 사람이 행동하게 하는 요소들을 찾아내게 된다. 이를 통해 요소별로 연관성을 분석한 뒤 미래의 행동을 예측한다.

이 안경을 쓰면 다음주 점심으로 무엇을 먹게 될지 미리 알 수 있고 외국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최종 목적지만 알려주면 스케줄도 짤 수 있다. 즉 안경이 개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패턴을 분석해서 행동을 예측하는 퍼스널 빅데이터 기기로 변신하는 셈이다.

사람의 행동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찾아낸 뒤, 각 요소별 연관성을 분석, 행동을 예측한다. 사용자의 모든 행동을 유기적으로 집적한 퍼스널 빅 데이터가 있어야 가능하다.

2019년까지 사람의 생활 패턴을 수집 분석해, 예측 가능한 알고리즘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개발의 트렌드는 머지않은 시간내에 가상의 내 아바타를 전제하여 시나리오를 가능케 하고 있다.

즉 스마트폰의 미래가 보인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위에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로 또는 안경을 쓰든 컨택트 렌즈를 이용하든, 아니면 팔찌나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이용해서도 홀로그램을 띄워 내 가상의 아바타를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개인비서다.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와 만나 또다른 제 3의 파생상품 탄생이 코앞에 왔다. 마치 홀로그램으로 내가 좋아하는 걸 그룹의 한 소녀가 내 가상의 아바타가 되어 나와 대화하고 내 스케줄을 관리해주고 나와 함께 일상의 비서가 돼 세상을 살아갈 날도 머지않은 듯 하다.

정길호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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