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ℓ당 2.05원이 오른 1896.21원으로 마감됐다.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4월 22일 ℓ당 2062.42원을 최고점으로 이달 중순까지 약 3개월 동안 꾸준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17일 ℓ당 1892.18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0.32원이 오르며 86일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이후 6일 연속 상승세다.
실제 22일 오후 한때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21원이 오른 1897.42원대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의 경우 전날보다ℓ당 2.04원이 오른 1895.85원, 충남은 0.80원이 오른 1906.71원대를 기록, 모두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또 국내 경유 평균가격도 21일ℓ당 1.76원이 상승해 1723.06원으로 마감되며 6일째 올랐다.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국제유가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 미국 경기 부양책 실시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2주 연속 인상되면서 앞으로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도 점진적인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휘발유(ℓ당)의 경우 지역별로 서울과 충남(1904.3원), 경기(1902.9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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