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경선후보 포스터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의 포스터를 관리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대선후보 경선에 돌입한 새누리당은 지난 21일부터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대선공약을 발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민주통합당의 대선경선 주자들도 정책 발표회와 민심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상수, 김태호, 임태희 후보가 22일 정책구상을 발표했다.
김태호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겠다고 강조한뒤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위한 사회대협약 추진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공정위 직권조사를 실시하겠다”며 “또 시장 점유율 상위 3개사가 차지할 수 있는 점유율 기준을 만들어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교원평가시스템을 정비해 자질이 부족한 교원은 퇴출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같은 공약이 지켜지는 책임 정치를 담보하기 위해 4년 중임의 정ㆍ부통령제를 도입,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상수 후보도 가계 부채와 지방 활성화, 일자리, 통일ㆍ경제 문제 등 4대 분야 정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는 안 후보는 대기업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잡셰어링과 남북 경제교류 방안 등에 방점을 찍었다.
임태희 후보도 이번 경선을 자신과 박근혜 후보, 1 대 1 경쟁 구도로 보는 이유와 안철수 교수의 저서 내용 중 한진중공업 문제 언급에 반박했으며, 경선 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근혜 후보는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TV토론회와 연설회 등 준비에 내실을 기하고 있으며, 김문수 후보 역시 언론 인터뷰 등을 소화하며 선거 전략과 토론회 구상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1일 경선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호 추첨까지 끝낸 민주당 주자들은 경선 승리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예비경선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을 이루는 경선이 되도록 하겠으며 끝까지 국민과 함께해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을 막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제주도를 찾아 4ㆍ3 평화 공원을 참배했고, 정세균 상임고문은 경제 안보 분야의 정책을 발표했으며 대전을 방문했다.
김영환 의원은 광주에서 자신의 저서 '나라를 살리는 10가지 생각창고'의 출판 기념회 일정을 이어가고, 박준영 전남 지사도 담양군 농업단지에서 농민들과 간담회를 열었으며, 조경태 의원은 광주에 있는 청년 민주당원들을 찾아 예비 경선을 앞두고 표심 설득에 나섰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제주 강정 마을에서 정식으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공식 일정은 없이 예비 경선을 대비한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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