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0시45분까지 9시간45분가량 진행된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집중토론회'에서 “우리가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다”면서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현장감각을 갖고 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과 민관 전문가들은 내수 소비 진작,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과 함께 기업들의 국내 투자 및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소비 활성화와 관련해 여름휴가 기간을 맞아 내외국인의 국내 관광을 독려하고 골목 상권ㆍ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소비 심리를 개선하고 고소득층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여러 해법이 제시됐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투자 활성화 분야에서는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심리 개선 방안이 논의됐고 국내 기업의 국내 투자 유인 강화, 중소기업 투자 활성화,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폐지 시 영향을 미리 진단하고 세제 정비 및 금융 규제 완화 여부,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제기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1 세션에서 “유럽발 재정 위기가 장기화할 조짐이고 호전될 분위기가 없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경제도 저성장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날 '끝장 토론'에서 이 대통령은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허창수 전경련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주형 LG연구원장 등 업계와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절한 아이디어에 대해선 정부 정책에 반영할 길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서울=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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