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미꾸라지로 '모기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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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미꾸라지로 '모기 퇴치'

대전천 상류서 방류 행사… 친환경 방역 눈길

  • 승인 2012-07-19 16:59
  • 신문게재 2012-07-20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19일 오전 대전시 서구 월평공원 인근 갑천변에서 토종 미꾸라지 방류 행사가 열리고 있다. 1사 1하천 살리기 운동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선 갑천과 대전천, 탄동천, 반석천, 용호천 등 5곳에 모두 5만여 마리(100㎏)의 미꾸라지가 방류됐다. 
<br />사진제공= 대전시
▲19일 오전 대전시 서구 월평공원 인근 갑천변에서 토종 미꾸라지 방류 행사가 열리고 있다. 1사 1하천 살리기 운동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선 갑천과 대전천, 탄동천, 반석천, 용호천 등 5곳에 모두 5만여 마리(100㎏)의 미꾸라지가 방류됐다.
사진제공= 대전시
대전시는 19일 오전 10시 갑천 월평공원과 대전천 상류(옥계교 부근)에 토종 미꾸라지 방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시 공무원을 비롯해 '1사 1하천 살리기' 참여기관인 은어송초등학교 학생 20여명, 기독교대한감리회 하늘문교회 관계자 10여명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모기 서식지를 제거하고, 하천 내 어류 개체 수 증가를 위해 하천의 생태계 보전과 모기유충 구제를 통한 친환경 방역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방류행사는 갑천을 비롯해 대전천, 탄동천, 반석천, 용호천 등 다섯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건강한 하천을 만들고자 하는 희망을 담아 행사를 실시해 큰 의미를 더했다. 방류된 미꾸라지는 토종 미꾸리류로 충남내수면 개발시험장에서 추천한 민간수산 배양장에서 직접 채집한 것이며, 방류시기도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침에 따라 장마철을 택해 실시했다.

미꾸라지는 야행성으로 하루에 1000여 마리의 모기유충을 포식하고 있으며,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한번 방류하면 다년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시는 미꾸라지 시범방류 후 개체 수 및 서식지 증가여부를 시에서 추진하는 자연화경조사와 함께 병행해 실시해 방류효과를 분석하는 등 필요시 서식 공간 확보와 추가방류 등생태계 복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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