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시ㆍ군의 참여 확대와 중간 지원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두성 보령시 전략산업과장은 “3농혁신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ㆍ군 공무원과 농어민이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은 것 같다”며 “3농혁신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공 사례 교육이나 견학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용대 충남대 교수도 “3농혁신 추진이 2년 정도 진행되면서 유관 기관이나 단체는 어느정도 정책 추진 방향 등을 알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일반 농민이나 도시민의 인식은 낮다”며 “농민과 도시민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 단을 구성해 개선점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김종민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3농혁신 정책에 대한 기반 조성은 어느 정도 됐다고 본다”며 “하지만 2년여 지나면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농혁신은 시ㆍ군의 참여가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 시ㆍ군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도는 시ㆍ군이 나서서 사업을 주도하도록 지원하고 시군이 부담스러워하는 광역형 사업을 주로하고 현장의 농민을 교육하거나 컨설팅하는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은환 웰빙산약공동체 대표는 “3농혁신에 농민들의 참여가 부족한 것 같다”며 “정책 추진 전반기가 지난 만큼 실제 참여 농민들이 현장에서 어떤 점을 느끼고 있는지 들어보고 앞으로 계획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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