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코나키나발루 리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사바주 올스타와 아시아 투어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지난 9일 QPR에 공식 입단한 박지성이 첫 경기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는 점에서 마크 휴즈 감독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휴즈 감독은 경기 전에도 “박지성은 QPR의 핵심 플레이어”라면서 “맨유라는 구단에서 이적했다는 점만 봐도 박지성의 능력을 알 수 있다. 모든 감독들이 영입하고 싶어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의 붉은 유니폼이 아닌 QPR의 푸른색-흰색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전반 바비 자모라를 비롯해 숀 라이트 필립스, 안톤 퍼디낸드 등과 호흡을 맞췄다. 기존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4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말레이시아 팬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휴즈 감독이 후반 파비우 다 실바, 지브릴 시세를 비롯해 11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 투입하면서 박지성은 벤치로 물러났다. QPR은 자모라, 헤이다르 헬거슨, 제이 보스로이드, 시세(2골)의 연속 골로 5-0 승리를 거뒀다.
한편, QPR은 20일 쿠알라룸프르에서 켈라탄과, 2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베르세바야 수라바야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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