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과 깜짝 스타 등장 등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다.
18일 대한체육회 런던올림픽 메달 전망 분석에 따르면 대전 충남 전사들은 금메달 1개, 은 1개, 동 3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별로는 양궁에서 금 1개, 사격 은 1개, 유도, 탁구, 하키에서 각각 동 1개씩이다.
금메달 후보는 단연 ‘신궁’ 김법민(22)이다.
배재대에 재학 중인 김법민은 올림픽 단체전 4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양궁 국가대표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9일 오전 2시(한국시간) 벌어지는 단체 결승전에서 김법민이 금메달 낭보를 전해올 것으로 양궁계는 굳게 믿고 있다. 개인전에서도 강점인 침착함을 살려 선전한다면 깜짝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법민은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단체전은 미국팀이 위협적이고 개인전은 우리나라 대표팀 형들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사격에서는 충남체육회 한진섭(32)이 은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한진섭은 6일 열리는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한 선수 주종목이 50m 소총3자세로 1200점 만점 가운데 1170점 이상을 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전망했다.
동메달 후보는 유도 여자 +78㎏에 출전하는 김나영(25ㆍ대전 서구청)이 올해 폴란드 월드컵 동메달 기세를 이을 채비를 하고 있다.
호수돈여고 출신으로 탁구 여자대표팀 ‘맏언니’ 김경아(36ㆍ대한항공)도 여자 단체전에서 베이징에 이어 다시 한번 동메달을 따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시 동메달을 노리는 여자하키 대표팀에는 아산시청 ‘5자매’인 김종은, 김종희, 김다래, 조은지, 장수지 등이 포함돼 있다.
체육계 관계자는 “지구 반대편의 시차적응 등 컨디션 조절 여부에 따라 대전 충남 선수들이 기대했던 메달 외에 예상치 못한 메달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 예상 획득 메달로 최소한 금 10개, 은 11개, 동 15개를 바라보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