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10분께 중구 오류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15층에 위치한 B(27)씨의 방을 도촬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휴대폰을 쇠파이프에 고정한 뒤 옥상 난간에 기대어 B씨의 사생활을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B씨의 지인과 가족들은 최근 창밖에서 불빛이 보이는 것을 이상히 여겨 아파트 옥상을 확인해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A씨의 휴대폰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말부터 10건이상의 동영상이 녹화된 것을 확인했다.
또 아파트 CCTV를 살펴본 결과 A씨가 한달여간 아파트에 드나들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관련 전과가 있는 만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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