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는 18일 아산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로 최모(50)씨 등 2명과 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박모(58)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 2명은 지난 15일 아산시의 한 야산에서 투계도박판을 벌이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도박판을 개장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투계 20여마리를 준비해 2마리씩 싸움을 붙여 참가자들이 개인당 5만원에서 40만원까지 걸고 승자 쪽이 돈을 가져가도록 도박판을 벌였다.
또 도박장개설자들은 총 금액의 10%를 가져가는 방법으로 투계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투계용 링을 설치하고 휴대폰으로 도박 참가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을 급습해 개설자, 도박 참가자를 검거하고 970만원을 압수조치했다.
경찰은 이들이 타지역에서도 투계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성수·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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