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산 바지락의 주요 생산지인 소원면 법산어촌계(계장 조한왕)에서 이달 들어 바지락 채취가 한창으로 지역어민들이 신명나게 작업을 하고 있다.
법산어촌계는 200여명으로 구성된 어촌계원 중 180명의 계원이 하루에 60㎏씩 채취해 수확한 바지락을 전량 일본으로 수출해 태안산 명품 바지락의 명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11월 말까지 총 9번의 사리동안 채취하게 될 법산어촌계 바지락은 일본 현지에서 수입되는 즉시 일본전역으로 팔려나가며 일부에서는 태안산 바지락 성패를 체험활동 소재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안산 바지락은 일반 내수용에 비해 10% 이상 비싼 ㎏당 3660원선에서 팔려나고 있으며 이 가격은 지난해 거래가격인 ㎏당 2300원에 비해 무려 59%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법산어촌계가 채취하는 바지락이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전국적으로 많은량의 바지락이 폐사함에 따라 바지락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요즘 살이 통통히 올라 쫄깃한 맛이 일품인 태안산 바지락은 4월부터 11월 초까지 잡히는데 비타민A, 비타민B, 칼슘,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보호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바지락은 바지락회무침, 바지락볶음, 바지락전골 등 다양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바지락, 파, 마늘, 고추 등을 넣고 끓인 바지락탕은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해 과음 또는 과식 시에 소화작용과 간장기능을 도와주기도 한다.
조한왕 법산어촌계장은 “법산어촌계는 올해 11월 말까지 꾸준히 바지락을 채취할 계획이며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다른지역과는 다르게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태안 바지락이 워낙 인지도가 높아 태안산 바지락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꾸준한 소득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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