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평화공원은 1950년 7월 25일 노근리 사건이 발생한 후 54년이 지난 2004년 노근리사건특별법이 제정되어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19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위령사업이 추진된 후 4년만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말 문을 연후 올해 봄부터 각종 시설물과 조경, 메밀, 잔디 등이 제 모습을 찾으면서 방문객수도 점점 증가해 최근에는 매월 4500명이 공원을 찾아 올해 1만7000명이 공원을 방문해 기념관을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함께 조성된 교육관에도 지난 2월 외국어대학교 기록정보관리학과 워크숍을 비롯해 충북도 기록물 담당 교육 등 13회에 걸쳐 449명이 숙박을 하며 교육 및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7~8월에도 한벌맹아학교 70명 충북 국어교사회 363명이 계획되어 있는 등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공원 방문객의 볼거리 확충을 위해 야외에 추억의 생활전시관을 설치하고 60~70년대 풍경의 초가집, 교실, 만화방, 다방 야외체험 도구 등을 갖추었으며 전시품 확대를 위해 현재 영동군민을 대상으로 전시할 옛 생활도구를 수집하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에는 정비가 완료된 평화공원 위령탑 앞에서 미군에 의해 억울하게 숨진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제62주년 노근리사건 피해자 합동위령제'가 유가족, 지역 기관단체장 및 외부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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